수강 후기 쓸 일이 생겨 솔직하게 적어봅니다.


* 수강 과목 : 일본어 회화반 (화목금 반) 1개월 (진행 중)

* 수강 전 본인 레벨 : N4~3정도. 애니메이션 보면 익숙한 말 조금 들림. 일본 여행 가면 메뉴 주문 만 가능. 하고 싶은 질문 더듬더듬 가능. 그러나 상대의 대답을 들으면 조용히 파파고 켬.

* 수강 1달 후 본인 레벨 : 공항, 편의점, 식당에서 직원이 하는 말 60% 알아들음. 이자카야 사장님과 친해져서 대화했는데, 내가 하고싶은 질문 그냥 입에서 잘 나옴. 그리고 상대의 대답을 들으면 80% 정도 알아들음. (이게 가장 놀랐고 만족한 부분)

* 일본어 회화 정승화선생님 반 수업 특징
- 교재 : 학원에서 정한게 아니라 직접 고르신 교재로 수업 함. 교재 수준 굳. 각 과마다 일본여행 필수 회화들이 있는데, 이 문장을 정말 여러번 반복해서 연습. 일본인 만나면 자동으로 톡 튀어나가게ㅋㅋ 그리고 일본인의 대답을 듣기만해도 어느정도 교재 범위 내라서 무슨말인지 유추가 가능. 심봉사 눈 뜬것처럼 대화가 이어지는 경험을 함. 

- 수업방식 : 음성 자료를 들으며 교재의 회화를 반복적으로 입에 붙이고, 옆사람과 A/B 나눠 또 대화 해봄. 그리고 기초회화에서 배우고 온 것 중에 까먹기 쉬운것들을 그때그때 짚고 넘어가주심. 문법 공부가 적절히 섞여있어서 유기적으로 내가 스스로 대화문을 만들기 연습이 가능.
이 과정에서 질문이 생기면 그때그때 대답해주심. 
음성 속 일본어 성우들이 말이 드럽게 빨라서 그걸 따라하느라 처음엔 정말 흠칫 놀라는데, 그걸 따라하다보면 나의 말더듬이 일본어가 점점 속도가 붙어 자연스러워짐.

- 과제 : 조금 게으르지만 의지는 있는 나... 그런 나에게 과제는 정말 정말 꿀 학습법. 강제력이 있기에 집에서 복습을 꼭 하게 만드는 과제시스템 정말 만족. 부담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날로먹는 과제도 아님. 말하는 연습 녹음하여 보내드리는건데 이걸 일일이 듣고 피드백 해주시는거 보니 진짜 신기함. 하루에 몇명분의 더듬거림을 듣고 계신걸까...? 그 열정 진짜 대단합니다.


히라가나 카타카나를 넘어 기초문법반 1,2를 넘어 회화반에 다다랐습니다. 끝없는 문법에 지쳐있던 차에 드디어 재미있는거 한다! 라는 느낌이에요. 
게다가 우리반에 그나마 학생이 적은편이라 정말 개꿀이네요. 이 글 보고 얼마나 학생들이 올지 모르지만 정승화 선생님 반 강력 추천드립니다. 하지만 우리반에는 오지마.... 내 질문시간 줄어들어..... 아니야 하지만 오세요... 아니야 오지마... 아니 많이 오세요...

감사합니다.